어린이 교통사고, “어린이날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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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어린이날 가장 많이 발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5.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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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교통사고 발생이 평일보다 1.8배, 사상자 수로는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14만3847건으로 1369명이 사망했다.

특히 5월5일은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로 일평균보다 발생건수는 1.8배, 사상자수는 2배 높았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 5일 중 4일은 5월이었으며 모두 어린이날을 전후한 3일 이내였다.

▲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많은 날(일평균 발생건수). <자료=도로교통공단>

월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가족단위 야외활동이 많은 가정의 달에 어린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풀리고 입학·개학이 시작되는 3월부터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해 5월에 가장 많은 1만5623건(10.9%)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8시 사이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분석됐다.

사망자의 경우 오후 4시~6시 사이가 22%(301명)로 가장 많았으며 부상을 당한 어린이는 2시~8시 사이 55%가 집중되었다.

사고상태별로는 보행중 사고를 당해 사망한 어린이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이 고학년에 비해 사망자가 많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1369명 중 보행 중에 숨진 어린이는 66%(908명)로 어린이 보행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학년이 낮을수록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신체가 약하고 주의력이 부족해 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가족단위 이동이 많은 5월에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에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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