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 수상자, 김범식 교수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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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상’ 수상자, 김범식 교수 등 선정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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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가나안농군학교,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등이 결정됐다.

포스코가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청암과학상에 세계적인 수학자인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청암교육상에 가나안농군학교, 청암봉사상에 천노엘 신부가 운영 중인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청암과학상 수상자인 김범식(46) 교수는 공간의 대수기하학과 사교기하학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 사이의 신비스러운 관계를 통합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Quasimap’이라는 독창적 개념을 창안해 많은 미해결 문제에 도전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학자다.

김 교수는 대수기하학, 사교기하학 및 초끈이론의 융합분야인 거울대칭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민경찬(연세대 교수) 청암과학상 선정위원장은 “김범식 교수는 현대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사영다양체 관련 연구의 선두 주자로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청암교육상을 받는 가나안농군학교는 성인교육이 전무하던 1962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국민 사회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회지도자 육성과 국가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1990년대부터는 시대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여 하남 제1가나안농군학교와 원주 제2가나안농군학교를 중심으로 각각 탈북자·노인 사회 교육과 해외 농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 가나안농군학교
이종서(관동대 총장, 前 교육부 차관) 청암교육상 선정위원장은 “가나안농군학교가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근로, 봉사, 희생’의 정신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강조하는 한국식 성인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암봉사상을 수상하는 (사)무지개공동회는 천노엘 신부(Noel O’Neill, 83)가 한국 최초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지역 사회중심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홈’을 운영하면서 시작된 사회공동체다.

1985년 엠마우스복지관을 설립해 지적 장애인들의 심리재활, 특수교육, 직업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지적 장애인이 일반 직장의 근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한중(前 연세대 총장) 청암봉사상 선정위원장은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미흡했던 시기에 천 신부는 지적 장애인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고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그룹홈’을 창안함으로써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확장시킨 공로가 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무지개공동회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3월26일 오후 5시30분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故)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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