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행진이 10개월 만에 멈췄다. 반면 채권은 석 달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8조60억원을 순투자해 총 5조4970억원을 순투자했다.
상장주식은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328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29.2%에 해당하는 802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0조67000억원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주(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아시아(-3000억원), 유럽(-1조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영국(-2조원), 아랍에이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2%에 해당하는 322조4000억원, 유럽 248조4000억원(31.0%), 아시아 115조5000억원(14.4%), 중동 14조2000억원(1.8%)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9조8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8조60억원을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전체 상장잔액의 10.1%에 해당하는 259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7조3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8조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투자했고 미주(-1조원) 등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5.9%에 해당하는 119조1000억원, 유럽이 84조4000억원(31.4%)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3조8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8월 말 현재 국채는 238조2000억원(전체의 91.8%), 특수채는 21조원(8.1%)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