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소폭 둔화…전세는 만성적 매물부족에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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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소폭 둔화…전세는 만성적 매물부족에 상승 지속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3.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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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소폭 둔화된 반면 전세가격은 만성적인 매물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 <자료=부동산114>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를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상승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 탓에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구별로는 강서(0.31%), 관악(0.20%), 금천(0.19%), 강동(0.18%), 서초(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마곡지구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관악과 금천은 전셋값 상승 및 매물 부족으로 중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계속되며 오름세다.

강동은 고덕주공4단지가 이주 막바지에 이르면서 1000-2000만원 가량 올랐고 둔촌동 현대4차도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성사되며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경남이 인근 신반포3차, 23차와 통합재건축이 논의되면서 기대감에 2500~5000만원 가량 올랐고 서초동 삼성래미안유니빌의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도 시세하한가 수준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광명·안산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0.11%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3%), 산본(0.17%), 중동(0.08%), 일산(0.05%), 분당(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입자들이 증가하고 매물이 귀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산본은 매물이 귀한 가운데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매수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중동은 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했고 일산은 전세매물이 부족해 매매로 발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고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경기·인천은 광명(0.38%), 안산(0.28%), 하남(0.17%), 용인(0.15%), 김포(0.13%), 오산(0.13%), 인천(0.12%), 구리(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호가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매수수요가 꾸준하다. 안산은 성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에 가격상승이 지속됐다.

서울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폭이 둔화돼 0.43%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전주 보다 오름폭이 커져 각각 0.15%, 0.21%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중(1.35%), 관악(1.02%), 강서(0.96%), 서초(0.69%), 성북(0.69%), 중랑(0.5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구는 도심근접 지역으로서 광화문, 시청, 종로로 출퇴근하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파트 재고물량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세 아파트도 잘 나오지 않아 오름세가 컸다.

관악은 신혼부부, 재계약, 봄 이사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 품귀현상은 여전하다.

강서도 신규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많지만 마곡지구 내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단계인 터라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제한적이다.

신도시도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고 물건이 워낙 없다 보니 문의전화는 조금 뜸한 편이다.

중동(0.33%), 산본(0.31%), 평촌(0.22%), 일산(0.17%), 분당(0.1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중소형 매물 품귀에 대형 아파트 전세까지 강세이며 산본은 전세물건이 없어 매매전환이 활발할 정도로 전세아파트가 귀하다.

평촌은 우수학군과 역세권 아파트가 몰려 있는 평촌동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일산과 분당도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지역 내부 전세수요에 서울에서 건너온 전세수요까지 합쳐져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명(0.48%), 하남(0.47%), 남양주(0.42%), 김포(0.34%), 용인(0.29%), 인천(0.2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역세권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하남과 남양주까지 이어지며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마을 일대 아파트와 하남시 덕풍동 한솔솔파크가 500~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용인은 집주인이 전세호가를 올려도 매물만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인천도 송도, 청라 경제자유구역 내 신규 아파트에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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