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매월 270만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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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매월 270만원 상승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3.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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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 정권에 비해 약 2배가 오른 270만원이 매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노무현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지난 12년 동안 서울 아파트 호당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월간 전셋값 상승금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2배에 가까운 수치로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노무현 정부 기간 동안 전셋값은 매달 76만원 오른 반면 이명박 정부는 136만원, 박근혜 정부는 270만원이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2014년 기준 3인 가구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이 약 484원임을 고려할 때 소득의 절반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자치구별 월간 전셋값 상승금액은 강남3구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송파구가 한 달 동안 358만원 올랐고 강남구가 437만원, 서초구는 무려 536만원이 상승했다.

서초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가 2년 계약기간 만료 후 재계약하기 위해서는 약 1억2864만원의 추가 보증금이 필요한 셈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낮아지자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에 몰려 전셋값이 급등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나온 여러 번의 전세 지원대책이 저금리로 인한 월세전환과 재건축 이주수요 탓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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