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여성 경력단절’ 용어 사라지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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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여성 경력단절’ 용어 사라지도록 노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2.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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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이번 정부 임기 내에 ‘여성 경력단절’이란 용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저출산ㆍ고령화 시대에 최선의 정책 대안은 여성 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는 성장 과정에서 여성, 특히 ‘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취업·임금·승진 등에서 차별을 감내해야 했고 결혼이나 임신과 함께 사직을 강요당하던 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용케 버티더라도 육아·가사·직장을 척척 챙겨야 하는 슈퍼우먼이 돼야 했기에 그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일을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었다”면서도 “그러나 육아휴직은 대체인력이 부족해 쓰기가 쉽지 않았고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남성 육아휴직도 겉돌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돌봄·초등돌봄 서비스는 공급이 부족하고 서비스 간 연계가 부족한 데다 여성에게 필요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유연근로 환경 또한 미흡한 형편이었다”고 꼬집었다.

현 부총리는 “일하는 엄마나 경력단절 여성의 한숨과 불만을 정책 수립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며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여성 누구나 자신에게 해당되는 지원책을 한두 개 이상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생활은 고용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일자리의 있고 없음이 ‘희망 격차’로 이어진다”며 “고용시장에서 여성의 지위를 높이고 경력단절 현상을 없애려는 정부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합동브리핑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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