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다시 적자 전환…상품수지 7개월 만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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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다시 적자 전환…상품수지 7개월 만에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6.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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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1000만 달러) 적자 전환에 이어 2월(-5억2000만 달러)에도 적자가 지속됐고 석 달 만인 3월(1억6000만 달러)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1~4월 경상수지는 53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150억1000만 달러)보다 203억8000만 달러 축소된 수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의 흑자다.

수출은 495억8000만 달러로 전년 4월보다 14.3% 감소했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뒤 8개월 연속 줄고 있다.

승용차(40.9%)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40.5%), 화공품(-12.8%)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9.9%), 중동(31.3%)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동남아(-29.1%), 중국(-26.5%)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은 522억3000만 달러로 13.3% 감소했다. 원자재(-20.5%), 소비재(-3.4%), 자본재(6.7%) 수입이 각각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전년 3억8달러 흑자에서 12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15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전달(19억 달러)보다는 6억9000만 달러 줄었다.

1년 전 14억4000만 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14억1000만 달러 축소된 3000만 달러 흑자에 그쳤다. 다만 전달(-2000만 달러) 적자에서는 벗어났다.

여행수지는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등을 중심으로 9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도 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8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4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5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9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76억8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4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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