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생산·소비 감소 전환…투자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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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생산·소비 감소 전환…투자는 0.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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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전달보다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달보다 1.4% 줄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0.1%)·올해 1월(0.0%)·2월(0.7%)·3월(1.2%) 보합 또는 증가세에서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0.8%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광공업 생산은 1.2%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13.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조립장비·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기계 등에서 생산이 줄어 기계장비가 6.9% 감소했고 항체의약품 등 해외 수탁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이 줄어 의약품도 8.0%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6.2% 늘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2%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감소했다. 금융·보험(2.0%)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기계장비와 관련 물품 도매업을 비롯해 섬유·의복·신발·가죽제품 소매업 등에서 줄어 도소매이 3.1% 감소했고 육상 여객 운송업·기타 운송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줄어 운수·창고가 1.3%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2.3% 줄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3%)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2월 의류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의복 등 준내구재(-6.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7%)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5.4%), 백화점(3.3%), 대형마트(2.1%), 슈퍼마켓·잡화점(0.8%)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1.9%), 면세점(-21.2%), 무점포소매(-2.6%), 편의점(-4.4%)에서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0.9% 증가했다. 영상·음향·통신기기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5.9%)에서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23.1%)에서 수주가 줄었지만 공공(501.4%)에서 수주가 늘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1.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1.2% 증가했다. 토목(-2.4%)에 공사실적이 줄었지만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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