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실적 회복 기대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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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비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실적 회복 기대감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2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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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69)까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전체 산업 업황 BSI는 2월(69) 하락세가 멈췄고 3월(72)에는 7개월 만에 반등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5월 BSI는 지난해 10월(76) 이후 가장 높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2월(63)에는 2020년 7월(59)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3월(70) 반등해 4월 보합에 이어 다시 상승세를 탔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73으로 1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1)과 중소기업(75)이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올랐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70)은 상승했지만 내수기업(74)은 전달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의 양호한 납품실적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12포인트)의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원활한 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기타기계·장비(9포인트)도 올랐으며 1차금속(7포인트)도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출부진 비중은 3.0%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78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73)과 3월(74) 두 달 연속 올랐지만 3월(74)에는 주춤했다가 다시 오름세가 이어졌다. 특히 5월 BSI는 지난해 10월(79) 이후 가장 높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8로 2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대면 활동 증가로 관련 수요가 증가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8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또한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도소매업(5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의 체감경기도 개선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4.2을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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