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야외활동 증가로 자전거 사고건수가 급증하는 봄철을 맞아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구축하고자 관내 중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모두 5509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4월부터 6월(2분기)에는 1762건으로 다른 분기 대비 자전거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자전거 안전체험교육은 교통안전교육과 체험교육으로 이루어졌다. 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 안전교육부에서 진행한 교통안전교육에서는 VR을 이용해 실제 도로에서의 사각지대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사진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마주하니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체험교육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소형·원동기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이 직접 자전거로 코스를 운전하는 방식으로 체험 순서는 안전모 착용, 자전거 바퀴·브레이크 작동 확인, 굴절코스, 곡선코스, 좁은 길 코스, 장애물 코스, 횡단보도로 이루어졌다.
특히 횡단보도 코스를 통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도로를 횡단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학생들이 교통안전교육 시간에 배웠던 교통안전수칙을 바로 적용시킬 수 있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전용환 단장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의식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