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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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권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5.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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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위치도. [문화재청 제공]
가야고분군 위치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지난 10일 ‘가야고분군’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ICOMOS(이코모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탁월한 보편적 가치,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보류·반려·등재불가의 4단계 중 하나를 권고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이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입지·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ⅲ)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른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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