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체감경기 제자리걸음…반도체 재고 증가
상태바
제조업·비제조업 체감경기 제자리걸음…반도체 재고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4.27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나란히 보합을 나타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해 8월(81) 반짝 상승했던 전체 산업 업황 BSI는 9월(78) 하락에 이어 10월(76)·11월(75)·12월(74)·올해 1월(69)까지 다섯 달 연속 내렸으며 2월(69)에는 하락세가 멈췄고 3월(72)에는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나란히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달과 같은 7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2월(63)에는 2020년 7월(59)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3월(70) 반등해 4월까지 이어져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72로 3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8)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3)은 2포인트 올랐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64)과 내수기업(74) 모두 전달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재고가 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3포인트)가 하락했고 철강 제품 가격이 내리면서 1차 금속(-9포인트) 체감경기도 악화했다.

반면 글로벌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화학물질·제품(8포인트)이 상승했으며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생산·수출이 늘어나며 자동차(6포인트)도 개선됐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이 뒤를 이었다.

수출부진 비중은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도 74로 전달과 같았다. 2월(73)과 3월(74)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74로 1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건설공사 진행률 증가, 토목공사 신규 수주 증가 등으로 건설업(7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대면 활동이 늘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포인트) 체감경기도 개선됐다.

반면 도소매업(-4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2.3포인트 하락한 93.8을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0.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