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항공권·숙박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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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항공권·숙박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4.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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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완화와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중 항공권·숙박 품목의 상담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1년과 비교해 항공권과 관련한 상담은 92.3%, 숙박은 73.9% 늘었는데 전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증가율 17.9%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접수 건은 1만6608건으로 전년 1만4086건보다 17.9%가 증가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거래유형별로는 온라인 구매대행 사업자를 통해 해외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배송대행 사업자를 통해 물품을 배송받은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구매대행·배송대행)가 8695건으로 전체 상담의 52.4%,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해외 직접거래 상담은 6987건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해외 직접거래 관련 상담은 전년보다 51.2% 증가했는데, 이는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가 2.1% 감소한 것과 차이를 보인다. 특히 해외 직접거래 중 서비스 직접구매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86.1% 늘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항공권·항공서비스·숙박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결과로 파악된다.

품목이 확인된 1만6105건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이 4649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117건(25.6%), 숙박 1278건(7.9%)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전년 대비 상담 증가율은 서비스 관련 상담은 항공권·항공서비스(92.3%), 숙박(73.9%)이 높았고 물품은 화장품(55.8%), 의류·신발(13.0%)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 중 화장품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조치로 구입 수요가 증가했고 의류·신발은 사기의심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다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불만 이유별로는 취소·환급 등의 지연·거부가 6807건(41.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가격 불만 2669건(16.1%),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 등 배송 관련 불만 2216건(13.3%)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6101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자 본사 소재지가 싱가포르로 확인된 상담이 2078건(34.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 1026건(16.8%), 중국(홍콩) 501건(8.2%), 말레이시아 481건(7.9%), 스웨덴 291건(4.8%)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래 시 판매자 정보·거래 조건·사기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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