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각 계획 없는 공공시설용지 125곳 확인…용도변경 등 요청
상태바
경기도, 매각 계획 없는 공공시설용지 125곳 확인…용도변경 등 요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4.11 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는 준공 후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택지·공공주택지구 내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 152곳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예산 미확보와 매입 포기 등의 이유로 125곳의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2~24일 준공 후 2년이 지난 도내 공공시설 용지는 20개 택지개발지구 118곳, 12개 공공주택지구 34곳 등 총 152곳의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의 이용실태와 활용계획, 지정매입기관의 해당 용지 매입 의사, 매입계획과 매입 지연 사유, 매입 포기 용지의 용도변경 추진현황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27곳이 매각됐거나 매각 예정·매각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주별내 도시지원시설 등 7곳(학교 1·공공청사 1·도시지원 4·종교 1)이 매각 완료됐으며 화성향남2 학교 등 20곳은 교육청 등 지정매입기관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20곳 가운데 11곳은 연내 매각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125곳은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2곳은 지정매입기관의 매입 의사는 있으나 예산 미확보·행정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 상태였다. 나머지 53곳은 매입 포기한 용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용도변경을 검토·추진 중이다.

미매각 용지 125곳은 당초 계획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빈 토지로 남아 있으면 입주를 완료한 주변 아파트의 입주민 불편, 경관 훼손,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이 우려된다.

이에 도는 미매각 용지가 많은 김포한강, 화성향남2, 남양주별내 등 10개 지구를 집중관리지구로 선정해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매각 방안,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도는 교육청 등 지정매입 기관들에 조기 결정을 독려하고 매입 포기 용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용도변경을 통해 부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 조기 해소를 위해 하반기에도 미매각 관리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사업지구 활성화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