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선호 리더십은 ‘소통형’…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급여보다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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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선호 리더십은 ‘소통형’…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급여보다 워라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4.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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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203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은 소통형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기업(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 10명 중 8명이 ‘소통형’(77.9%)을 선택했다.

소통형 리더십은 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개방적 의사소통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카리스마형’은 13.9%,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업무 처리 시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은 8.2%로 나타났다.

2030 MZ세대들은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기업 내 조직원 간 소통 강화’(3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적극적 투자·일자리 창출(29.7%), 좋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24.7%), ESG 적극 실천(5.7%), 기업 역할에 대한 홍보(2.7%)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젊은 경영자들이 보이는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70.2%에 달해 ‘부정적’ 평가(7.9%)보다 크게 높았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전경련은 “MZ세대들은 생산과 투자·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전통적 역할 이상으로 기업 구성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주역인 MZ세대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전경련]
[자료=전경련]

MZ세대들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되는 기업’(36.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월급과 성과보상체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29.6%), 정년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16.3%), 기업과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10.4%), 기업 문화가 수평적이고 소통이 잘 되는 기업(3.8%),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급과 정년보장보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전경련]
[자료=전경련]

우리 기업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비호감보다 호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대체로 높았다.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호감 64.4%·비호감 7.1%), 중견기업(호감 51.2%·비호감 7.8%), 공기업(호감 46.6%·비호감 17.4%), 스타트업(호감 38.0%·비호감 15.5%), 중소기업(호감 21.1%·비호감 36.1%) 순이었다.

[자료=전경련]
[자료=전경련]

우리 기업들의 한국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도와 관련해서는 ‘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기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으며 대기업(89.4%), 중견기업(80.0%), 중소기업(50.8%), 공기업(47.4%), 스타트업(47.3%) 순이었다. 향후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73.4%)이 중견기업(62.6%)·스타트업(59.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열매’ 기부금의 약 70%가 기업(법인) 기부금으로 이루어지는 등 우리 기업들의 기부 활동이 활발한 상황이지만 MZ세대 절반 이상(50.3%)이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의 기부 활동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4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약간 알고 있다(39.1%), 매우 잘 알고 있다(10.6%), 전혀 모른다(9.8%)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젊은 MZ세대들이 우리 기업과 기업인데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다만 우리 기업들이 사회공헌이나 ESG 경영활동을 많이 하고 있음에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다면 우리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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