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소폭 등락 반복…시장 혼조세 속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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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소폭 등락 반복…시장 혼조세 속 눈치싸움 치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4.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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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단위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매매가는 3월 둘째 주 이후 0.02%포인트 내외로 하락폭이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상승거래가 포착됨에 따라 매도인은 바닥권 거래가 끝났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반해 매수자는 추가 가격하락 기대감이 여전히 높아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입주 6~10년차 준신축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매도호가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강서(-0.15%), 관악(-0.13%), 구로(-0.10%), 광진(-0.09%), 도봉(-0.09%), 금천(-0.08%), 노원(-0.08%), 마포(-0.08%), 양천(-0.08%)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방화동 삼성, 등촌동 한사랑삼성2차,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등이 1500만~5000만원 내렸고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등이 75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동탄(-0.05%), 파주운정(-0.04%), 일산(-0.03%), 광교(-0.02%), 분당(-0.01%), 산본(-0.01%) 등이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무궁화태영·무궁화금호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고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반송동 메타폴리스 등이 1000만~2,25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구축아파트의 중형 면적대를 위주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김포(-0.22%), 수원(-0.12%), 고양(-0.07%), 파주(-0.07%), 인천(-0.06%), 광주(-0.06%), 남양주(-0.05%), 안양(-0.03%), 시흥(-0.02%), 의정부(-0.02%) 등이 떨어졌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영풍,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 등에서 500만~1500만원 내렸고 수원은 정자동 동신2차·화서역위너스파크·북수원리버파크, 권선동 아이파크시티7단지 등에서 250만~1500만원 하락했고 고양은 고양동 현대·푸른마을3단지, 행신동 햇빛19단지공무원 등에서 500만~1500만원 빠졌다.

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0.09% 떨어졌다. 용산구(보합)를 제외한 전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고금리 기조와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3월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2012년 1월 수준인 47%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강서(-0.32%), 양천(-0.24%), 도봉(-0.18%), 종로(-0.15%), 관악(-0.12%), 금천(-0.12%), 영등포(-0.12%), 광진(-0.11%), 노원(-0.11%), 서초(-0.11%)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마곡동 마곡엠밸리3단지, 등촌동 한사랑삼성2차 등이 1000만~5500만원 빠졌고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힐스테이트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동일한 0.04%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6%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1%), 판교(-0.06%), 파주운정(-0.05%), 중동(-0.04%), 동탄(-0.04%), 분당(-0.03%), 산본(-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김포(-0.19%), 고양(-0.14%), 수원(-0.13%), 파주(-0.13%), 인천(-0.08%), 화성(-0.07%), 남양주(-0.06%), 의정부(-0.05%), 구리(-0.04%) 등에서 하락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최근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지만 규제가 유지되는 만큼 현재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 리스크, 경기 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가격 하방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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