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반도체·자동차 생산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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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반도체·자동차 생산은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3.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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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면서 지난해 2021년 12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09.4(2020년=100)로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1%) 증가 후 10월(-1.1%)·11월(-0.5%) 두 달 연속 감소했으며 12월(0.1%)·올해 1월(0.5%)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2% 감소했다. 1차금속(5.1%)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D램·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17.1% 감소했고 대형승용차·대형버스 등의 생산이 줄어 자동차도 4.8%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0.9% 늘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68.4%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했다. 정보통신(-4.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운수·창고(5.4%)는 기타 운송 관련 서비스업과 도로 화물 운송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숙박·음박(8.0%)은 음식점업·일반·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5.3% 증가해 지난해 11월(-2.3%)·12월(-0.2%)·올해 1월(-1.1%) 감소에서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전달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 행사 등으로 판매가 늘어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6.4%)와 전기차 판매 호조로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승용차 등 내구재(4.6%), 의복 등 준내구재(3.5%)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11.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면세점(-28.5%), 전문소매점(-2.1%), 무점포소매(-1.3%), 편의점(-4.7%), 슈퍼마켓·잡화점(-1.7%), 백화점(-1.9%), 대형마트(-1.3%)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0.2%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3.0%)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에서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71.3%)에서 수주가 늘었지만 민간(-12.2%)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8.5%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6.0% 증가했다. 건축(6.6%)과 토목(3.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해 여섯 달 만에 상 전환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건설수주액, 코스피는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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