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 중고차 시세 4.19% 하락…경차 스파크·모닝 하락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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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중고차 시세 4.19% 하락…경차 스파크·모닝 하락폭 눈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3.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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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3월 중고차 시세가 전달보다 4.19%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은 올해 초부터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 같은 중고차 가격 하락은 취업·발령·입학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3월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며 주춤했던 중고차 구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3월 202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6만km 기준 중고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달보다 4.12%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가격이 안정화되는 추세다.

중고차 인기 차종인 경차의 경우 지난 연말 960만원까지 육박했던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의 3월 시세가 8.22% 하락한 820만원이다.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도 4.70% 하락한 955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4.80%,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4.26%,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4.92%,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4.68%,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3.98% 시세가 하락했다.

지난 2월 8%대로 시세 하락폭이 컸던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1.69% 하락해 국산차 모델 중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상대적으로 준중형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는 하락세가 작은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2.82%,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은 2.29% 하락했으며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 모델도 3.05%로 하락폭이 평균보다 낮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NX4) 인스퍼레이션은 2.28%,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3.31% 시세가 떨어졌다.

수입차는 평균 4.27% 하락했다. 인기 세단 모델인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4.18%,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5.43% 하락했으며,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 4.21%,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는 4.99% 하락했다.

이외에 X5(G05) xDrive 30d xLine, 볼보 XC90 2세대와 XC60 2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도 3.73%,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 등 SUV 모델들도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고가의 대형 SUV는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0.44% 시세가 하락해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포르쉐 카이엔(PO536) 3.0 쿠페는 1.05% 하락에 그쳤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세가 안정화돼 가며 중고차 구매 수요가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며 “그간 높은 가격으로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 합리적인 가격의 중고차를 원하는 사회초년생·직장인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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