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온라인으로 구입한 식품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919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8월(15.9%) 이후 9월(9.0%), 10월(7.7%), 11월(6.6%), 12월(4.8%), 1월(6.3%) 등 두 자릿수에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등 식품 거래액이 3조6216억원으로 7.8%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2조5654억원(10.3%)과 농·축·수산물 1조562억원(2.2% 증가) 거래액 모두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많았다.

여행·교통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도 1조8845억원으로 105.4% 늘어 역대 최대였다. 코로나19 일상 회복과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문화·레저서비스(38.7%)와 e 쿠폰 서비스(16.8%) 거래액도 늘었다.

반면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8.3% 줄어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4927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3%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8.1%) 등에서 감소했지만 여행·교통서비스(79.7%), 음·식료품(8.3%) 등에서 증가했다.

한편 이번 발표부터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 모집단과 표본이 2020년 기준으로 개편됐다.

2020년 1월 이후 발표된 2년치 온라인쇼핑 통계도 개편 결과를 반영해 보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9조8913억원으로 종전 발표치(206조4916억원)보다 1.6% 늘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