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현금배당금 9.2% 감소…이재용 16.1%↓·정의선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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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현금배당금 9.2% 감소…이재용 16.1%↓·정의선 36.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3.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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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10대 그룹 소속 일부 계열사의 현금배당이 줄면서 그룹 총수의 상장사 현금배당금이 전년보다 평균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기준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 총수 중간배당을 포함한 2022회계연도 상장사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7589억원으로 전년 8359억원보다 평균 9.2% 감소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배당금이 줄어든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 등이고 나머지 총수의 배당금은 모두 증가했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총수별로는 이재용 회장이 전년 3634억원보다 16.1% 감소한 30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장의 배당금이 줄어든 것은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의 배당금이 전년 주당 4200원에서 올해 2300원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개인 지분이 많은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의 주당 배당금이 전년보다 50%, 40% 각각 증가하면서 총 배당금도 전년보다 평균 36.9% 증가한 1114억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인 지분이 많은 지주회사 ㈜SK의 주당 배당금이 전년 8000원에서 5000원으로 40%가량 하락하면서 총 배당금도 1041억원에서 651억원으로 37.5% 줄었다.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은 전년보다 배당금이 17.1% 감소한 96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배당금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753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13억원(3.9%↑),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139억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203억원(12.2%↑)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8.7%와 4.8% 증가한 93억원과 3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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