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전기요금 10.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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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전기요금 10.9%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2.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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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9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8월(-0.4%) 1년10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던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인 9월(0.2%)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0월(0.5%)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3개월 만인 11월(-0.2%) 내림세로 돌아서 12월(-0.4%)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1% 올라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7개월 연속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 1월에는 공산품 등이 내렸지만 농림수산품이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지다.

품목별로는 축산물(-5.8%)이 내렸지만 농산물(4.9%)·수산물(0.4%)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는 풋고추(85.8%)·오이(32.9%), 수산물에서 갈치(22.1%), 냉동오징어(2.4%)가 올랐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화학제품(-0.9%)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3.1%)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음식료품에서 커피믹스(8.1%)·인스턴트커피(9.7%)가 올랐고 석탄·석유제품에서는 경유(-3.0%)·벙커C유(-11.8%), 화학제품에서는 벤젠(2.7%)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10.9%)이 올라 4.0% 상승했다. 전력 상승률은 1980년 2월(37.1%) 이후 약 43년 만에 가장 높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1.0%), 음식점·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8%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7.4% 올랐다. 에너지는 2.3% 올랐며 IT는 보합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2%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1%)가 올랐지만 원재료(-8.1%)·중간재(-0.4%)가 내려 1.0%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4.8%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0.6%)와 수입(-9.7%)이 모두 내려 원재료가 8.1%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3%)가 올랐지만 수입(-4.1%)가 내려 0.4%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1.0%)가 내렸지만 서비스(0.6%)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폐기물(4.0%), 서비스(0.5%)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1.6%)이 내려 0.6%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0.2%)이 내렸지만 국내출하(0.6%)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1%)와 수출(-4.2%)이 모두 내려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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