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에도 거래 꿈틀’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0.03%p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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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에도 거래 꿈틀’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0.03%p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2.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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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된 1·3대책에 이어 9억원 이하 주택 대상의 특례보금자리론 흥행 가능성과 이번주 발표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까지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연착륙 의지를 피력하면서 거래량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1월 아파트 거래량이 반년 만에 1000건을 넘어섰으며 30일가량의 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098건도 돌파할 기세다. 특히 제도 변화 등에 민감한 재건축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0.01%) 수준에 근접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재건축이 0.02%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7% 하락했다.

규제완화 정책이 지속되며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가격 접점이 크게 벌어져 있어 실제 계약 체결까지는 진통도 상당한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관악(-0.37%), 강서(-0.25%), 동작(-0.16%), 용산(-0.11%), 중구(-0.10%), 강남(-0.08%), 구로(-0.08%), 도봉(-0.08%) 순으로 떨어졌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원 빠졌고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염창동 삼성관음 등이 1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특별정비구역 대상인 1기 신도시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0.06% 떨어졌다.

이번 주 발표된 1기 신도시의 특별법 추진이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분위기다. 향후 1~2주 사이의 가격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는 평촌(-0.14%), 산본(-0.13%), 동탄(-0.07%), 판교(-0.07%), 분당(-0.06%), 일산(-0.06%) 등에서 약세가 우세했다.

평촌은 평촌동 꿈라이프, 호계동 무궁화금호 등이 1000만~2000만원 내렸고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소월삼익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0.05% 내렸다. 수원(-0.15%), 용인(-0.13%), 고양(-0.09%), 성남(-0.08%), 김포(-0.04%), 남양주(-0.04%), 의정부(-0.04%), 오산(-0.03%) 순으로 떨어졌다.

수원은 권선동 권선SK뷰,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동천동 동천디이스트, 풍덕천동 신정8단지현대성우 등이 500만~125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은 강남·동작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0.15% 하락했다. 단기간 급등했던 가격이 전세계약 만기를 앞두고 꾸준히 되돌림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관악(-0.58%), 강서(-0.53%), 동작(-0.42%), 용산(-0.39%), 종로(-0.38%), 양천(-0.25%), 마포(-0.24%)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0.07% 하락했다. 평촌(-0.19%), 산본(-0.15%), 일산(0.13%), 분당(-0.09%), 판교(-0.02%) 순으로 내렸다.

경기·인천도 0.07% 하락했다. 부천(-0.25%), 수원(-0.19%), 용인(-0.17%), 고양(-0.15%), 김포(-0.09%), 의정부(-0.09%), 성남(-0.08%)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시장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렸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7일 발표되면서 전국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들은 가격 방어를 위한 호재성 이슈로 받아들일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당장 수혜 지역들의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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