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기 충전시간 상온서 최대 2.4배 차이…주변 온도 상승시 급증
상태바
무선충전기 충전시간 상온서 최대 2.4배 차이…주변 온도 상승시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2.07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선충전기 제품마다 충전시간(완충소요시간)과 이물감지 성능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 무선충전기 14개 제품(단독형·멀티형)을 시험평가한 결과 충전시간은 제품 간 차이 있지만 주변온도 상승 시에는 공통적으로 길어졌다.

방전된 스마트폰을 완전 충전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상온(20℃)에서 최소 1시간38분∼최대 3시간51분으로 제품 간 최대 2.4배 차이가 있었고 주변온도 상승(20℃→30℃) 시에는 전 제품의 완충 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고속 유선충전기(25W)로 완전히 충전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주변온도에 관계없이 1시간14분 수준으로 무선충전기에 비해 상온 1시간, 30℃ 조건에서는 3시간 이상 평균 충전시간이 짧았다.

무선충전 패드의 중앙에서 상하좌우의 충전범위는 23~489㎟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패드형이 거치형 제품에 비해 충전가능 범위가 넓었다.

무선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에 이물(전도성 금속이물·동전이물)을 넣은 상태로 충전 시 이물감지 성능과 발열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제품이 이물을 감지하지 못해 60℃를 초과하는 발열이 발생했다.

전도성 금속이물의 경우 벨킨(WIB002) 제품만 모든 이물을 감지했고 나머지 제품들은 일부 이물을 감지하지 못하고 충전이 진행돼 이물 온도가 60℃를 초과했다.

동전 이물의 경우에는 전 제품이 일부 이물을 감지하지 못하고 충전이 진행됨에 따라 이물 온도가 상승했지만 벨킨(WIB002), 삼성전자(EP-P2400, EP-P5400), 아이리버(IHW-F30P), 알로코리아(UC110W), 디엠케이(SPE-STW6200) 등 6개 제품은 동전 온도가 60℃ 이하로 온도상승이 제한적이었다.

제품 작동 중 30cm 거리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발생량(자기장강도)은 제품 모두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해 이상이 없었다.

제품 작동 중 외부 정전기에 노출됐을 때 이상 여부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제품의 표시사항은 2개 업체 3개 제품이 제조 연월을 표기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고 해당 업체는 개선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주요 성능과 가격·편의기능 등에 차이가 있어 시험평가 결과를 참고해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