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유식 제품 표시 영양성분 함량 실제와 달라
상태바
일부 이유식 제품 표시 영양성분 함량 실제와 달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2.02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유식 일부 제품이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고기 이유식 24개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의 영양성분 함량과 구성 비율이 다양했다.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균형 있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11개 제품(45.8%)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범위를 벗어났고, 그중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으로 확인됐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탄수화물·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 지방과 나트륨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대상 연령별로는 6~11개월에 해당하는 4개 제품은 평균 단백질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15g)의 28.7%, 1~2세에 해당하는 20개 제품은 평균 탄수화물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150g)의 15.7% 수준이었다.

영양성분 함량 차이는 제품별로 2.5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1~2세에 해당하는 20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최대 17.5배(최소 8mg~최대 140mg) 차이가 났다.

해당 10개 사업자(11개 제품) 중 9개 사업자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영양성분 표시를 개선하기로 회신했고 1개 사업자는 생산을 중단했다.

조사대상 24개 제품에 대해 병원성 미생물·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15개 제품(62.5%)은 온라인 판매페이지(12~13개월)와 제품에 표시(6~11개월)된 대상 연령이 다르거나 성인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적용해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해당 12개 사업자(15개 제품)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표시를 개선하기로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소화·대사 등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제품별 영양정보를 참고해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게 하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 간식을 섭취하도록 해 영양적 균형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