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가전도 1인 가구용 인기…10평형 제품 판매 껑충
상태바
계절가전도 1인 가구용 인기…10평형 제품 판매 껑충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3.02.01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미세먼지와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주요 계절가전의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1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평수용 계절가전의 판매량이 유의미한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거래된 동절기 인기가전의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 가습기, 온풍기, 전기히터, 보일러 카테고리에서 사용면적 33㎡(10평)형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제품군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다. 1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33㎡형 공기청정기의 판매량 점유율은 19%로 전년 동기(9.5%)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33㎡형 가습기의 판매량 점유율은 31%에서 53%로 22% 상승했다.

난방가전 시장에서도 33㎡형 제품의 판매량이 두각을 나타냈다. 1월 온풍기와 전기히터, 보일러의 33㎡형 제품 판매량 점유율은 각각 4.7%, 5.9%, 5%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50㎡(15평)형 제품의 판매비중은 하락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각각 6.9%, 8.9% 하락했으며 난방가전 제품들도 각각 소폭하락했다.

다나와 측은 33㎡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원인을 예상 이상의 혹독한 기상 상황 때문으로 분석했다. 동절기용 계절가전을 보유하지 않거나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던 1인 가구 거주자들이 지난달 극심한 미세먼지와 한파를 겪으며 뒤늦게 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인 가구에서 방마다 제품을 놓기 위해 추가로 구비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다나와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습기의 경우 예전에는 주로 거실에 두고 썼지만 최근엔 각각의 방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계절가전의 주 사용장소가 공용공간에서 개인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어 거시적으로 소형평수용 제품이 계절가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