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에 작년 주식발행 24.6%↓…회사채도 9.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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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에 작년 주식발행 24.6%↓…회사채도 9.8%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1.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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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약세 영향으로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도 크게 줄었다. 회사채도 금리 인상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04조5747억원으로 전년보다 26조9046억원(11.6%) 줄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 실적은 174건 21조9408억원으로 전년 199건 29조903억원보다 7조1495억원(24.6%) 감소했다.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해 발행실적이 역대 최대규모였던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기업공개는 115건 13조3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1조1710억원(8.1%) 감소했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코스피 상장이 전년 14건에서 4건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유상증자는 59건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건 5조9785억원(41.0%) 감소했다. 증시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실적은 3382건 182조6339억원으로 전년 3587건 202조3890억원보다 19조7551억원(9.8%) 줄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발행 여건 악화에 따라 일반회사채, 금융채, ABS 모두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325건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479건 46조7230억원보다 16조3500억원(35.0%) 줄었다.

A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전년 66.6%에서 75.5%로 증가하고 A등급과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전년 33.4%에서 24.5%로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금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6.3%포인트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은 6.1%포인트 증가하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운영자금이 감소하고 채무상환 목적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2209건 138조328조원으로 1조5798억원(1.1%) 줄었고 ABS는 848건 14조2281억원으로 1조8253억원(11.4%) 감소했다.

지난해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3조509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147억원(0.2%)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 감소에 따라 순상환 기조로 전환했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보다 101조82억원(6.1%) 감소했다.

지난해 말 CP 잔액은 212조7993억원으로 25조8722억원(10.8%) 줄었고 단기사채 잔액은 72조9395억원으로 15조1034억원(2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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