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대 부호 주식자산 36조원 증발…이재용 회장 17.8%↓
상태바
올해 100대 부호 주식자산 36조원 증발…이재용 회장 17.8%↓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2.30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주식자산이 30%가량 증발했다.

특히 1조원클럽 주식부호는 지난해 말 28명에서 올해 말 22명으로 6명 감소했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폐장일인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상위 100대 부호의 총자산가치는 96조2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상위 100대 부호의 총자산가치 131조9317억원보다 27.1%, 금액으로는 35조6987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상장사 최상위 부호집단인 1조원클럽 주식부호의 수도 28명에서 22명으로 6명 감소했다.

주식부호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삼성SDS 등의 주가하락으로 주식자산이 14조1997억원에서 11조6735억원으로 17.8%(2조5262억원) 줄었다.

2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은 연초 삼성전자 지분매각과 주가하락으로 주식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38.9% 줄어든 6조7030억원을 기록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각각 21.6%, 24.9% 줄어든 5조5624억원, 4조8255억원에 머물렀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4조1698억원(-2.8%)으로 전년 8위에서 5위로 3계단 오른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은 3조1383억원(-52.8%)에 그쳐 전년 4위에서 7위로 3계단 내려앉았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의장,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는 1조원클럽을 지켰지만 주식자산은 1년 만에 반토막났다.

지난해 말 1조원클럽에 포함됐던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최기원 이사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이상율 천보 사장, 이준호 NHN엔터 이사회의장 등 6명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말 신규 1조원클럽 멤버에 이름을 올린 신흥갑부는 단 1명도 없었다.

조사대상 100대 부호 가운데 류광지 금양 사장은 주식자산이 전년보다 387.3% 급증한 4911억원을 기록해 부호순위도 325위에서 42위로 껑충 뛰었고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도 164.2% 증가한 3187억원으로 순위가 271위에서 70위로 수직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말 100대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송병준 게임빌 사장, 나성균 네오홀딩스 사장, 엄평용 유진테크 사장, 이윤재 지누스 회장 등은 주가하락으로 지분가치가 감소해 올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