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자영업자 빚 평균 1억7805억원…증가율 5.8%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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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자영업자 빚 평균 1억7805억원…증가율 5.8% ‘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2.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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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사업자(자영업자)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대폭이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0.08%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 연체율 모두 낮아졌으며, 특히 비은행대출(-0.19%포인트) 연체율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대출 용도별로는 사업자대출(10.1%)에서, 금융 기관별로는 비은행(10.3%)에서 평균대출의 증가율이 높았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연령대별 평균대출은 50대·40대·60대 순으로 많았다.

50대의 평균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억9603만원, 60대 1억8359만원 순이었다. 29세 이하는 11.8%(640만원), 30대는 9.5%(1279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29세 이하가 0.5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0.28%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6억881만원), 농림어업(3억1219만원), 제조업(2억6177만원) 순으로 많았다. 전문·과학·기술(10.9%), 사업·임대(10.9%)는 평균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건설업(0.65%), 농림어업(0.45%), 사업·임대(0.44%) 순이었다.

매출액별 대출과 연체율은 매출액이 많을수록 평균대출이 증가했고 연체율은 감소했다.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8억8222만원, 5억~10억원 미만은 3억8097만원이었다.

연체율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 0.72%, 3000만~5000만원 미만 0.23%, 5000만~1억원 미만 0.20% 순이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사업기간별로는 사업기간이 길수록 평균대출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업기간이 10년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2억1395만원, 3~10년 미만은 1억9123만원, 3년 미만은 1억2650만원 순이었다. 사업기간 3년 미만에서 평균대출이 6.1%(730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사업기간 3~10년 미만이 0.45%로 가장 높았고 10년 이상이 0.20%로 가장 낮았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종사자가 없는 경우보다 3.4배 높았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8812만원, 종사자가 없는 경우는 1억1316만원이었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4.5%(1670만원), 종사자가 없는 경우는 8.8%(916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는 0.10%,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는 0.32%였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2.61%)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대출잔액 3억원 이상 개인사업자는 가계대출보다 사업자대출 비중이 더 높았다.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을 제외하고는 사업자대출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이 2.61%로 가장 높았고 2억~3억원 미만이 0.1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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