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11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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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11월 0.2%↓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2.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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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내리면서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지난 8월(-0.4%) 1년10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던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인 9월(0.2%)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0월(0.5%)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달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6.3% 올라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11월에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하락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별로는 수산물(4.1%)이 올랐지만 농산물(-7.8%)과 축산물(-0.6%)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2%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수산물에서 물오징어(18.6%)가 올랐고 농산물에서는 무(-47.8%)·배추(-45.1%),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5.6%)가 내렸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지만 화학제품(-0.9%), 석탄·석유제품(-1.0%)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음식료품에서 맥주(3.5%)·우유(2.2%)가 올랐고 화학제품에서는 자일렌(크실렌)(-3.4%)·벤젠(-6.1%), 석탄·석유제품에서는 경유(-2.1%)·휘발유(-2.3%)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0.1%)가 내려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1.3%) 등이 올랐지만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보합을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4%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7.7% 내렸다. 에너지는 0.5% 내렸으며 IT는 0.4%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1% 내렸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7%)·중간재(-1.1%)·최종재(-1.2%)가 모두 내려 1.5%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8.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1.6%)와 수입(-5.2%)이 모두 내려 원재료가 4.7%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1%)와 수입(-5.7%)가 모두 내려 1.1%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2.0%), 소비재(-1.9%), 서비스(-0.1%)가 모두 내려 1.2%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2%), 공산품(-2.5%) 등이 내려 1.7%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7.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3.2%)와 수출(-2.1%)이 모두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2%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2%)와 수출(-6.2%)이 모두 내려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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