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4%로 전달 말(0.21%)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1년 전(0.25%)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는 분기말 기저효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26%로 전달(0.23%)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0.30%)보다는 0.05%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7%로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30%로 0.03%포인트 올라갔다. 작년과 비교하면 대기업은 0.17%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0.01% 내려갔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2%로 0.03% 상승했으며 중소법인 연체율은 0.37%로 0.04%포인트 올라갔다. 1년 전보다는 각각 0.02%포인트, 0.05%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상승한 0.22%로 집계됐다. 작년보다는 0.04%포인트 올라갔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3%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3%로 0.06%포인트 올랐다. 전년보다는 주담대 연체율이 0.02%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