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유통수명 증가…1000원권·9개월·1만원권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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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유통수명 증가…1000원권·9개월·1만원권 4개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2.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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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금 결제수단과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지폐의 유통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표본조사 방식에 의해 올해 유통 중인 은행권을 대상으로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1000원권 70개월, 5000원권 63개월, 만원권 135개월, 5만원권 181개월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000원권과 1만원권 유통수명은 각각 9개월, 4개월씩 늘어났으며 5000원권은 지난해와 같았다.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지난해(178개월)보다 3개월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저액권의 경우 주로 물품·서비스 구입, 거스름돈 등 거래적 동기에 의해 빈번하게 사용됨에 따라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통수명 추정치는 전 권종에 걸쳐 전년에 비해 0~9개월 정도 증가하면서 최근의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와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거래용 현금사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주요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저액면과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저액면과 중간액면 유통수명은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건전한 화폐사용습관 등으로 인해 주요국에 비해 긴 것으로 해석된다.

최고액면인 5만원권은 현금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로존(142개월), 일본(54개월)에 비해서는 긴 반면 영국(492개월), 미국(275개월)과 은행권 재질이 다른 호주(폴리머·330개월), 스위스(혼합·240개월)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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