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암, 비수도권 최초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140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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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암, 비수도권 최초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1400호 공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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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암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부암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부산 부암3동 458-4 일원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부암이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만큼 향후 사업성이 부족한 지방 등 노후주거지 중심으로 공공정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부암 지구는 동해선 부전역·2호선 부암역과 인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남해제2고속도로지선과 연계되는 도시고속도로의 교차점 부근에 위치하는 등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그간 주민 자체적으로 재개발 사업 등 민간 자력개발을 추진했지만 백양산 아래 급경사지 등으로 사업성이 부족해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었다.

향후 부산부암 지구는 배후의 백양산과 어우러지는 약 1400호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설계공모를 통해 경사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아파트를 도입하는 등 지형의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토지주에게는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과 유사하게 할인된 가격의 신축 아파트로 현물보상해 재정착을 도모한다. 그 외 약 900호는 청년·서민 등이 선호하는 부산 도심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하여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부암 지구의 경우 공기업 참여를 통해 부족한 사업성이 보완돼 원주민들은 민간 재개발사업보다 약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신축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전용 59㎡의 경우 약 3억7000만원, 전용 84㎡의 경우 약 5억원으로 세대별 평균 분담금도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돼 주민부담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부암의 지구 지정으로 전국에 현재 총 9개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가 있으며, 그 중 부천원미 지구는 설계공모도 완료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부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업성이 열악해 민간개발이 어려운 지방 노후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 등 청년·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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