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두뇌톡톡’ 기반 인지훈련 치매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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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두뇌톡톡’ 기반 인지훈련 치매 예방에 효과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2.11.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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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내 노인들이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부여군내 노인들이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가 함께 내놓은 AI 스피커 ‘누구’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 1차년도(2021년6월~2022년6월) 시행결과 인지치료·AI기반 ‘두뇌톡톡’ 등을 이용한 고령층의 치매 이환율이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치매 이환율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이 된 비율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3년 동안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60~80세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총 300명을 대상으로 주의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인지훈련 프로그램과 AI 스피커(NUGU Candle SE)의 치매예방 콘텐츠(두뇌톡톡)을 제공해 치매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백병원)은 1차 연도 사업 결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50명 중 1명만 치매로 이환(치매이환율 2.0%)됐다고 설명했다.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백병원)은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이환율은 약 15% 수준이며, 이번 고령층 치매 예방 사업의 목표는 3년 동안 연간 치매 이환율을 7.5~10%로 낮추는 것”이라며 “치매이환율 2%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아직 1차년도 사업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프로그램 성과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회성과보상사업(사회성과연계채권∙SIB)으로 수행된다는 점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국 지자체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해결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이후에만 사후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복지사업을 효율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부여군 SIB사업의 성과보상자는 부여군이며 운영기관은 팬임팩트코리아, 수행기관은 마음꼭과 행복커넥트, 차의과대학교 산학협력단, 민간 투자자자는 행복나눔재단·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다.

앞서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고령층의 장기 기억력이 15% 향상되고 작업 기억력이 16%, 언어 유창성도 10% 향상되는 등 치매 발현 지연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두뇌톡톡’은 SKT와 행복커넥트,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간 협력으로 만들어졌으며 메타기억교실 두뇌운동 프로그램을 음성기반 인공지능 콘텐츠로 고도화한 프로그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36.7%에 이르는 초고령화 도시인 부여군은 고령층의 치매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민간 주도의 SIB가 치매 돌봄 부담이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 판단되며 1년차 결과가 희망적인 만큼 사업을 잘 마무리해 관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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