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또 사상 최대…3분기 1870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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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또 사상 최대…3분기 1870조6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1.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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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가계 빚이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2조2000억원(0.1%)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최대 규모다.

분기별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2분기(1810조6000억원)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1845조5000억원), 4분기(1862조9000억원)까지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862조9000억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2분기(1868조40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5조1000억원(1.4%)이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3000억원(0.0%) 감소한 1756조8000억원이었고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8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2.2%)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한 1007조9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6조8000억원 감소한 748조9000억원이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확대됐지만 기타대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 감소폭(-1000억원)보다 확대된 2조5000억원이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9000억원)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되면서 전 분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2조8000억원 늘었다.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4조7000억원이 늘었던 전 분기 말에 비해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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