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지하철·버스 증회운행…시·구 비상수송차량 797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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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능 당일 지하철·버스 증회운행…시·구 비상수송차량 797대 투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1.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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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능 전 안전·방역 점검부터 시험이 끝난 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안점점검까지 철저한 종합대책을 실시한다.

우선 모든 수험생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248개 수능시험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완료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속에서 확진자와 시험 당일 유증상 수험생 등을 위한 별도·분리 시험장도 마련했다.

수능 당일엔 지하철·버스를 증회 운행해 배차 간격을 최소화하고 강남역·홍대역 등 승객이 많은 주요 역사에는 안전인력 총 260명을 배치한다. 또한 시와 자치구에서 총 797대 비상수송차량을 투입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코로나19 격리 수험생·일반 수험생을 구분해 맞춤형 수송체계를 가동하고 모두 시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능 직후부터 주말까지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10~20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PC방·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총 6600여 개소 중 학원가 등 주요 수험생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시·구 합동점검도 수능시험 전후로 10일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능 전후 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해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안전부터 교통까지 총력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수능시험장의 화재예방 등을 위해 지난 10일까지 서울시내 248개 시험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피난․대피통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은 바로 조치하는 등 수험생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서울시 수능대응 방역 관리 TF를 구축·가동해 시·자치구·시교육청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험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수능 전일에는 시·구·교육청 상황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상황 발생에 대응한다.

수능 대비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수험생 상황에 따라 시험장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226개소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일반 수험생 중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4635실)에서, 시험 당일 발열 등이 있는 유증상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452실)에서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재택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과 비확진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22개소(176실)에서 응시한다. 입원 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 1개소에서 응시한다.

수능시험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시험시작 전까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보·자차 이동이 어려운 수능 응시자 등을 위해 ‘수험생 긴급 이송체계’를 가동하고 자차 이동이 불가한 코로나19 감염자 수험장 이동도 지원한다. 이러한 긴급이송 대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17일 오전 7시부터 수능시험 종료 시까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내 ‘119 특별상황실’을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수험생 긴급이송을 위해 행정지원 차량 100대를 서울시내 119안전센터에 분산 배치할 예정으로 긴급이송이 필요한 수능 응시자는 119로 연락해 지원 요청하면 된다.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험장까지 입실할 수 있도록 지하철·버스의 오전 집중배차 시간대도 확대 운영한다.

지하철 경우 평소 오전 집중배차 시간대는 07~09시지만 시험당일 1~8호선은 06~10시, 우이신설선·신림선은 06~09시로 각각 연장하고 31회 증회 운행한다. 또한 예비 차량도 총 16편 대기하다가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돌발 상황 시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버스는 오전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 07~09시에서 수험생 입실시간에 맞춰 06~08시10분으로 조정하고 해당 시간대는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자치구에서는 민·관용 차량 697대를 활용해 무료비상수송차량을 운영하고 수험생들이 수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차량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며 차내 손소독제와 여유 마스크를 비치하고 현장에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등 2,571명이 투입되어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돕는다.

또한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반경 2km 이내 학교와 지하철역 주변의 주·정차 위반차량도 집중 단속한다. 차량 이동 조치 등 협조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 부과와 견인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시험을 마치고 귀가 시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증회 및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특히 강남역, 홍대역, 서울대입구역 등 승객 이용이 높은 주요 역사의 경우 안전인력 26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오후 집중배차시간대는 평소 18~20시지만 시험 당일 1~8호선과 신림선은 20시30분까지 30분 연장해 15회 증회 운행한다.

버스는 오후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 18~20시에서 18시~21시로 조정하고 해당시간대는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행위 등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6~25일 주류 전문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 유흥·단란주점에서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는 행위, 객실 내 잠금장치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청소년 주류제공은 영업정지 2개월, 청소년 출입허용은 영업정지 1개월 등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생활인구 데이터를 참고해 자치구별로 수능시험 후 주말까지 관내 수능 응시생 등 다중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점으로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참고해 지역별 10~20대가 많이 찾는 홍대 인근, 강남역 일대 등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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