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수입물가지수 두 달 연속 상승…수출물가도 오름세
상태바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지수 두 달 연속 상승…수출물가도 오름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1.15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56.89(2015년=100 기준)로 전달(154.51)보다 1.5% 올랐다.

지난 5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7월(-2.6%)·8월(-0.9%) 두 달 연속 내렸던 수입물가지수는 석 달 만인 9월(3.4%) 오름세로 전환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9.8%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91.16달러로 전달(90.95달러)보다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1.7%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2.6%)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0.4%), 컴퓨터·전자·광학기기(-0.4%) 등이 내렸지만 석탄·석유제품(4.9%), 제1차금속제품(1.1%) 등이 오르며 1.1% 상승했다.

광산품에서는 원유(2.8%)가 올랐고 석탄·석유제품에서는 나프타(5.8%)·제트유(16.8%) 등이,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기타귀금속정련품(3.4%)·스테인리스냉연강판(3.9%) 등이 올랐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는 시스템반도체(8.7%)·모니터용LCD(2.9%) 등이 올랐으며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동정련품(2.9%)·스테인리스냉연강판(5.9%) 등이 올랐다.

자본재는 1.8% 올랐고 소비재는 0.5%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6%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2.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달(131.24)보다 1.3% 오른 132.90으로 집계됐다. 전달(2.8%)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3.7%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426.66원으로 전달 1391.59원보다 2.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0.6%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하락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4.3%)가 내렸지만 석탄·석유제품(6.6%), 화학제품(1.8%), 운송장비(2.4%) 등이 올라 1.3%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 DRAM(-16.2%), 축전기(5.5%) 등이 내렸고 석탄·석유제품에서 경유(9.6%), 제트유(10.8%), 나프타(8.7%) 등이 올랐다. 화학제품에서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9.0%), 가성소다(10.3%), 자일렌(크실렌)(2.4%)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에서는 RV자동차(2.7%)가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0%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3.5% 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