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오염 제거성능 차이…액성(pH)도 표시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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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오염 제거성능 차이…액성(pH)도 표시와 달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1.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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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의 액성(pH)과 내용량이 표시와 달라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곰팡이 성능과 세척 성능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는 욕실세정제 8개 제품의 욕실 타일·변기 등 표면에 생긴 곰팡이를 처리하는 항곰팡이 성능을 시험한 결과 6개 제품이 일정한 조건에서 곰팡이를 완전사멸시킬 수 있었다.

6개 제품은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등이었다.

반면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와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 2개 제품은 곰팡이 포자가 증식할 수 있어 불완전사멸로 평가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또한 욕실의 욕조·타일 등에 생긴 비누 때 등의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 성능은 양호한 제품이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등 6개였고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내용액의 액성(pH)이 약알칼리성으로 표시된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 3개 제품은 시험 결과 액성이 알칼리성으로 확인돼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와 관련 블랙홀릭은 액성 표시를 알칼리성으로 변경했고 퍼굿은 표시된 액성에 맞게 제품 개선했음을 회신해 왔다. 반면 아토세이프는 개선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가격이 가장 비싼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는 내용량이 표시용량보다 적었으며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는 제조연월 표기를 누락해 해당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블랙홀릭은 내용량이 표시에 적합하도록 개선 완료했음을 회신해 왔지만 아토세이프는 개선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100mL당 가격은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가 21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는 36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6.7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벤젠·납 등 유해물질 14개 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가능물질 26개 성분에 대한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용기의 강도와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에서도 용기가 파손되거나 내용액이 새어나오는 제품은 없었다.

제품 용기의 재활용을 고려한 정도를 평가하는 포장재 재활용의 용이성을 확인한 결과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5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 2개 제품은 보통 등급이었으며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는 사업자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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