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전통적 CEO 리더십…부상하는 디자인 리더십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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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전통적 CEO 리더십…부상하는 디자인 리더십 모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2.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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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오토데스크 갤러리는 디자인, 과학,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기술 경쟁력을 보여준다.

IBM의 글로벌 CEO 연구는 지난 2010년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성공적인 항해를 하려면 엄격함과 경영원칙, 진실성 심지어 비전보다 창의력이 더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2년 후 그들은 “가치로 무장한 직원, 개인 고객의 참여,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 증폭”이라는 세 가지 기본 특성을 추가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오늘날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념의 시대(conceptual age)’로 평가했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성공적인 CEO는 업로드(upload), 아웃소싱(outsourcing),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톰 켈리와 데이비드 켈리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에서 창조적인 자신감을 가지라고 부르짖었고, 셰릴 샌드버그는 기회를 향해 도전하라는 의미인 ‘린 인(lean in)’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그들은 CEO가 조직 변화, 비전 제시, 상황 인식, 실험적 마인드, 두려움 극복 등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1937년 S&P500 기업의 평균 수명은 75년이었다. 최근 S&P500기업의 평균수명은 15년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600만개 이상의 신생기업이 탄생한다.

신간 『DEO의 시대가 온다』(마일스톤)는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인 CEO는 생존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이전까지 찬사를 받던 비즈니스 리더십의 특성이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어들은 시대에 대응하며 때론 운영을 지침으로 삼았고 소비자와의 유지를 위해 마케팅의 안내를 받았다. 때론 조절을 위해 금융에서 도구와 관점을 얻었다.

그러나 2020년을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순발력과 상상력 분석력이 필요하다. 즉 디자인을 리더십의 모델로 삼을 때라는 것이다.

최근 디자인 사고(desgin thinking)을 외치는 주창자들은 디자인이 새롭고 유용한 제품, 장소,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창조하기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포괄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디자인에 힘을 싣는다.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 특성과 원칙을 받아들이는 리더가 변화의 시대를 호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새로운 영웅을 저자는 DEO라 정의한다.

책에서는 디자인경영자(DEO: Design Executive Officer)의 특성으로 여섯 가지를 제시한다.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change agent), 리스크 감수(risk takers), 시스템적 사고(system thinker), 직관(intutive), 사회적 지능(socially intelligent), 일을 끝까지 진행해서 마치는 행동력(get shit done)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세계 각지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이끄는 DEO 8인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창의력을 개발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기까지, 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을 사회에 미치기까지의 이야기와 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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