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50%p 인상…10년 만에 3%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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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50%p 인상…10년 만에 3% 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0.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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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2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현재 연 2.50%에서 3.00%로 올랐다. 기준금리 3%대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26일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11월과 올해 1·4·5·7·8월에 이어 이날까지 약 1년2개월 동안 모두 2.50%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는 물가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1년 전보다 5.6% 올랐다. 향후 1년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2%로 석 달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의 빅 스텝 이전까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각각 2.50%, 3.00~3.25%로 격차는 최대 0.75%포인트였다.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원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단 이날 한국은행이 빅 스텝을 밟으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다음 달 초 미국 연준이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차이는 다시 0.75~1.00%까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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