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MZ세대 알바생 10명 중 8명 손님 갑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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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MZ세대 알바생 10명 중 8명 손님 갑질 경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10.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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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대다수가 근무 중 손님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가장 상처받은 갑질 유형으로는 반말을 꼽았다.

12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알바 근무 중인 MZ세대 알바생 16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손님의 갑질을 경험해보았다.

갑질 손님 사례 중 겪어본 유형으로 가장 많은 응답 수를 기록한 갑질 유형은 ‘야 알바’, ‘이거 줘’ 등 반말형이 56.7%(복수응답)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왜 여기만 안돼’ 매뉴얼을 무시하는 막무가내형(48.3%), ‘아니 그거 있잖아’ 정확한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는 스무고개형(39.8%)이 꼽혔다.

반말·무시 등 손님들의 무례한 언행은 알바생들 마음에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가장 상처 받았던 갑질 유형으로 반말형이 22.5%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알바생을 무시하는 인격 무시형(13.6%)과 분노조절 못하는 화풀이형(12.8%)은 각각 2·3위에 올랐다.

실제로 응답 MZ세대 알바생 전체를 대상으로 근무 중 들어본 호칭을 묻자 ‘저기요, 여기요’(76.8%·복수응답), 사장님(46.9%) 등 일반적인 응답 외에 아가씨(43.6%), 언니(34.2%), 야, 어이(24.9%), 이모(20.2%) 등 다양한 답변이 집계됐다.

들어본 호칭 중 가장 싫은 호칭으로는 역시나 반말형에 해당하는 ‘야, 어이’가 67.1%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줌마(9.0%), 아가씨(6.2%), 아저씨(5.2%), 자기야(3.5%)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듣고 싶은 호칭은 ‘저기요, 여기요’(36.3%), 사장님(22.3%), 선생님(11.7%) 등 존칭 표현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나머지 언니(6.4%), 아가씨(5.1%), 오빠(3.9%)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MZ세대 알바생들은 반말 등 갑질 상황에서 여러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먼저 자신은 매뉴얼만 반복하는 앵무새형(41.5%·복수응답)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일단 손님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사과형(34.6%)과 참고 보는 참을인형(24.9%)을 꼽았다.

갑질에 본격적으로 맞서는 사례도 확인됐다. 적극 응수하는 반말에는 반말형(11.8%), 다른 알바 찾아나서는 빠른 퇴사형(8.9%), 무례한 말을 그대로 되묻는 무지개반사형(6.8%), 경찰·관련 단체에 신고하는 고발형(6.7%), 적절치 못한 언행 알려주는 지적형(4.5%)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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