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릭나라 전체 가구가 저효율 LED전구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 경우 연간 에너지 비용이 176억원 절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전구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저효율(80lm/W) LED전구 1개(가구당)를 고효율(131lm/W) 제품으로 교체 시 최대 39%의 에너지기 절감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우리나라 전체 가구(2200만 가구)로 확대할 경우 연간 에너지비용은 176억원, 탄소배출량은 47kt(킬로톤), 소비전력량은 110GWh 절감이 가능하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광효율·플리커·수명 내구성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품질과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전력(W)당 빛의 밝기(광속·lm)를 나타내는 광효율(에너지소비효율)은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와 GE(LED12/A65/865/220V/E26/RA80) 제품이 130lm/W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우수했다.
밝기(광속)는 제품별로 877lm∼1461lm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고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제품이 가장 밝았다.
연색성은 제품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지향각은 제품 간 최대 1.3배 차이 있었다.
전구 사용 시 사물의 색이 자연광과 얼마만큼 비슷한지를 나타내는 연색지수는 83∼86 수준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적어 모든 제품이 양호했다.
빛이 얼마나 넓게 퍼지는지를 측정하는 지향각은 제품 간 최대 1.3배(153°~201°)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에는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제품이 201°로 조명 범위가 가장 넓었다.
빛의 깜박임(떨림) 정도를 확인하는 플리커 품질은 오스람(LEDCLA10.5WE26865)과 필립스(LEDBulb12WE266500KHPFA60KRBC)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초기 밝기(광속) 대비 2000시간 점등 후 밝기 유지 비율(%)로 수명성능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1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KS 인증을 받은 루미앤(LA6512W65K)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에 부적합했다.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표시등급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다.
각 제품의 표시사항은 남영LED(BLAE12365D01X4), 온리프라이스(HT-KSA6012WG3-658R3B), 장수램프(HT-KSA6510WG1-658R1B), 루미앤 (LA6512W65K), 두영조명(LED-ADBULB11W-D) 등 5개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