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8월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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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8월 0.3%↓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9.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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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2020년 10월(-0.4%) 이후 1년10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8.4%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수산물(-0.5%)이 내렸지만 농산물(3.8%)과 축산물(2.1%)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 배추(32.1%)·시금치(31.9%)가 올랐고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7.7%)·쇠고기(6.0%)가 상승했다. 수산물에서는 물오징어(-13.4%)·갈치(-31.2%)가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8.6%), 화학제품(-2.4%) 등이 내려 1.4%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에서 경유(-8.2%)·나프타(-10.8%), 화학제품에서 벤젠(-14.1%)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4.6%)가 올라 3.6%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9%), 금융·보험서비스(0.9%)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3% 올랐고 신선식품은 5.5% 상승했다. 에너지는 1.3% 내렸으며 IT는 0.2%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3% 내렸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8%)·중간재(-0.7%)·최종재(-0.1%)가 모두 내려 1.0%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2.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1.0%)가 올랐지만 수입(-7.0%)이 내려 원재료가 5.8%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5%)와 수입(-1.6%)이 모두 내려 0.7%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1%), 서비스(0.4%)가 올랐지만 소비재(-0.5%)가 내려 0.1%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폐기물(3.6%)과 서비스(0.3%)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1.5%)이 내려 0.6%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2.5%)와 수출(2.2%)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5%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1.4%)와 수출(-1.7%)이 모두 내려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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