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 중소 단지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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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 중소 단지의 두 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9.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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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춤해진 청약열기 속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2일까지 조사된 청약경쟁률을 단지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15.3대 1로 1000가구 미만(7.9대 1)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다.

청약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희소가치와 주거 편의성이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가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 단지에 비해 수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 올해 입주 혹은 입주예정인 아파트 566곳 33만2279가구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76개로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1500가구 이상으로 보면 단지수는 더 줄어든다. 올해 전국에서 집들이에 나서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29곳 6만6841가구에 그친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리스크 분산 등을 고려해 주로 컨소시엄 형태로 짓는 경우도 상당수여서 단일 브랜드 대단지는 더욱 희소가치가 큰 편이다.

뿐만 아니라 대단지는 주거 편의성도 뛰어나다 대단지는 대체로 시공 경험이 풍부하고 자금력이 막강한 대형 건선사가 도맡아 브랜드 아파트의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가 도입된다. 또한 입주민 배후수요가 많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교통·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는 높은 주거 선호도가 직결돼 일대 시세를 견인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대단지의 장점이다.

추석 이후 연내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총 78곳 13만171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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