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0억9000만 달러…상품수지 11억8000만 달러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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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0억9000만 달러…상품수지 11억8000만 달러 적자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9.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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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이 66억 달러나 크게 줄었다.

특히 상품수지는 10년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행진이 이어졌지만 4월에는 8000만 달러 적자 전환했고 한 달 만인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서 석 달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77억1000만 달러)보다 66억2000만 달러나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 55억5000만 달러에서 67억3000만 달러가 줄어들면서 11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2012년 4월 이후 10년3개월 만이다.

수출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605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지만 수입이 653억7달러로 21.8% 늘어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더 컸다.

수출은 석유제품(82.6%), 승용차(26.3%), 선박(30.3%)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은 원자재(35.5%), 자본재(7.6%), 소비재(8.5%)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 2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8억4000만 달러로 전년(14억8000만 달러)보다 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보다 16.5%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액은 8억6000만 달러로 전년(5억 달러)보다 3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28억4000만 달러에서 22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2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7억1000만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19억2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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