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수출 감소에도 민간소비 증가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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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7%…수출 감소에도 민간소비 증가 상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9.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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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이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소비는 늘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26일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다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민간소비(-0.1%포인트), 정부소비(-0.4%포인트), 건설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되고 설비투자(1.5%포인트)는 상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에서 3분기(2.3%) 플러스 전환 후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2분기(0.8%)·3분기(0.2%)·4분기(1.3%)에 이어 올해 1분기(0.6%)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부문별 2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가 준내구재(의류·신발 등)와 서비스(오락문화·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2.9%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었지만 건물건설이 늘어 0.2%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했다.

수출은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하고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1.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화학물질·화학제품,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업이 늘었지만 전문건설업이 줄어 0.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1.8% 증가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3%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4.5%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 분기 6조4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1.5%)을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3% 감소했다. 실질 GDP 성장에도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독이 전 분기 5조3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분기 19조원에서 28조원으로 확대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1.2%)보다 최종소비지출(3.7%)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냄에 따라 1.5%포인트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2.3%)은 설비투자 등을 중심으로 1.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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