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소비, 통계 작성 이후 첫 5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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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소비, 통계 작성 이후 첫 5개월 연속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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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7월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들며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줄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산업생산은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1월(-0.3%)·2월(-0.3%)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석 달 만인 3월(1.6%) 증가 전환했지만 4월(-0.9%)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한 달 만인 5월(0.7%) 또 증가 전환해 6월(0.8%)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더니 석 달 만에 감소전환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에서 생산이 늘어 3.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3% 감소했다. 자동차(1.1%)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플래시메모리·D램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3.4% 감소했고 반도체조립장비·웨이퍼가공장비 등 반도체장비 생산이 줄어 기계장비도 3.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1.4%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2%포인트 하락한 75.2%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0.3% 증가했다. 부동산(-5.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음식점업·일반·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숙박·음식점이 4.4% 증가했고 기계장비·관련 물품 도매업·건축자재 도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도소매도 0.8%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지난 3월(-0.7%)·4월(-0.3%)·5월(-0.1%)·6월(-1.0%)에 이어 다섯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소매 판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늘었지만 면세점 화장품 판매 감소 영향으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신규 교체 수요 감소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판매가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백화점(20.8%), 전문소매점(0.8%), 편의점(1.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5.1%), 무점포소매(-3.7%), 슈퍼마켓·잡화점(-5.3%), 면세점(-13.5%), 대형마트(-6.6%)에서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도 항공기 등 운송장비(-6.9%)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1%) 투자가 모두 줄어 3.2%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97.3%)에서 수주가 늘었지만 민간(-14.1%)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11.0%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2.5% 감소했다. 건축(1.3%) 공사 실적은 늘었지만 토목(-13.4%) 공사 실적이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감소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은 증가했지만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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