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거래절벽…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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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거래절벽…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0.02%↓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8.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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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거래량이 1000건 수준에서 움직이는 거래절벽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0.02% 하락했다. 매수자가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급매물보다 싼 급급매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됐고 정부의 규제 완화는 시장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역별로 실망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8·16공급 대책에서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빠지면서 1기신도시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곳들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도 나오는 분위기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1% 내렸다.

서울은 정부의 규제 완화 지연 등의 영향으로 25개구 중 10곳이 떨어졌고 서초구(0.01%)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서(-0.09%), 광진(-0.08%), 강동(-0.06%), 강남(-0.04%), 송파(-0.02%), 구로·도봉·마포·성북·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더 커졌고 경기·인천은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특별법 지연 실망에 하락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1기신도시 중 중동(0.00%)을 제외한 나머지 신도시가 모두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광교(-0.08%), 평촌(-0.07%), 일산(-0.06%), 분당·동탄(-0.02%), 산본(-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수요 위축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이 약세를 나타냈다. 포천(-0.10%), 오산(-0.08%), 의정부(-0.07%), 성남·양주(-0.06%), 평택(-0.05%), 구리·수원(-0.04%)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급격한 금리 읺상으로 전세에서 이탈한 수요층이 월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도 겹치면서 서울이 0.03%,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고 몇몇 지역에서 국지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진(-0.18%), 서대문(-0.12%), 강동·강서(-0.09%), 금천(-0.07%), 노원·서초(-0.05%), 마포(-0.04%)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4%), 일산(-0.04%), 김포한강·광교(-0.02%), 파주운정(-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대다수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의정부(-0.17%), 평택(-0.15%), 고양·성남(-0.14%), 의왕(-0.11%), 양주(-0.10%), 부천·수원(-0.07%) 순으로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택보유자는 물론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층들도 달라진 대출 금리에 적응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거래량이 과거 평균수준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약세 국면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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