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게임 속 슈퍼카 현실화…맥라렌 솔러스 G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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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게임 속 슈퍼카 현실화…맥라렌 솔러스 GT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8.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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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럭셔리카 축제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맥라렌 솔러스 GT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솔러스 GT는 수백만명이 즐기던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속에 나오는 맥라렌 컨셉 카를 현실로 구현한 것이다. 가상게임 속에서만 즐길 수 있던 짜릿한 스피드를 실제로 트랙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솔러스 GT는 모터스포츠, 슈퍼카, 하이퍼카 개발 전반에 걸쳐 축적한 맥라렌의 경험, 전문성의 집결체이자 미래지향적인 맥라렌의 콘셉트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솔러스 GT는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단 25명의 고객만을 위해 한정 생산됐고 25대 모두 판매 완료됐다.

솔러스 GT는 가상게임 속 차량에 영감을 받은만큼 원형에 충실한 파격적인 디자인과 게임 속 포뮬러 원 경주차량을 모는 것 같은 짜릿한 스피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설계도 시선을 끈다.

솔러스 GT만의 특별한 경험은 차량 탑승부터 시작된다. 파격적인 익스테리어의 특징 중 하나인 슬라이딩 캐노피 때문이다. 솔러스 GT는 맥라렌의 상징인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다이히드럴 도어를 채택하는 대신 전투기와 유사하게 싱글 시트를 덮는 슬라이딩 캐노피로 설계됐다. 때문에 탑승하려면 마치 앞으로 미끄러지듯 자세를 취해야 한다.

솔러스 GT의 무게는 1000kg 미만이며 다운포스는 1200kg 이상이다. 탄소섬유인 모노코크 소재를 근간으로 한 섀시와 1만 RPM 이상을 선사하는 5.2L V10 엔진, 7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해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2.5초이며 최고속도는 약 322km/h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역시 각각 840 마력, 67.2kg·m에 이른다. 싱글 시트 레이스카를 제외한다면 맥라렌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 기록이 가능해 압도적인 주행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다운포스를 위한 핵심 요소인 리어 윙을 차 전체 무게를 넘어서는 핵심부속으로 설계하며 다운포스 대 항력비율을 최적화했다. 이는 코너링과 직진주행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맥라렌 양산차 중에서는 최초로 엔진을 섀시의 일체 요소로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경량화가 중요한 레이싱 카에 주로 적용되던 방식이다.

맥라렌 모델 중에서도 솔러스 GT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유한 디자인으로 스티어링 휠을 빼 놓을 수 없다. 이는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계기 디스플레이와 필수적인 컨트롤기능을 통합해 싱글 시트 타입의 한정된 내부공간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트랙 전용 주행차량 콘셉트에 걸맞게 탄소섬유 모노코크를 근간으로 제작돼 가볍고, 특별히 솔러스 GT에는 한층 더 발전된 기술인 탄소섬유 프리 프레그를 채택했다. 공기 역학 효율성을 극대화한 싱글 중앙 배치 시트로 최고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고정식의 시트에 앉아 페달을 원격으로도 제어 가능하다.

맥라렌 CEO 마이클 라이터스는 “맥라렌 솔러스 GT는 세계적인 가상 레이싱 게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콘셉트 카를 바탕으로 이를 현실 세계로 가져온 모델”이라며 “도로 환경과 레이싱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설계했지만 맥라렌을 아우르는 전문성이 기초해 현실화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개척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맥라렌 솔러스 GT는 2023년 고객들에게 인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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