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지수 석 달 만에 하락…수출물가도 7개월 만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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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 석 달 만에 하락…수출물가도 7개월 만에 내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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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출물가지수도 7개월 만에 내렸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53.49(2015년=100 기준)로 전달(154.87)보다 0.9% 하락했다.

지난 5월 유가상승으로 두 달 연속 올랐던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7.9%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석유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103.14달러로 전달 113.27달러보다 8.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2.8%), 농림수산품((-1.1%)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2.6%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3.3%), 제1차금속제품(-2.3%) 등이 내리며 0.2% 내렸다.

광산품에서는 원유(-6.8%)가, 농림수산품에서는 밀(-9.4%)·옥수수(-1.0%) 등이 내렸고 석탄·석유제품에서는 제트유(-14.2%)·벙커C유(-6.4%),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동정련품(-12.5%)·알루미늄정련품(-4.4%) 등이 하락했다.

자본재는 1.2% 상승했고 소비재는 0.8%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8% 올랐다. 1년 전보다는 14.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29.76로 전달(132.61)보다 2.1% 하락했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6.3%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3% 상승했고 공산품은 기계·장비(2.0%), 운송장비(2.1%)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11.0%), 화학제품(-2.2%),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 등이 내려 2.2%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에서는 경유(-16.8%), 휘발유(-18.0%), 제트유(-6.3%) 등이 하락했고 화학제품에서는 자일렌(크실렌)(-12.3%), 벤젠(-15.5%), 가성소다(-7.3%) 등이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4.1%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2.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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