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 개막…안동·영주·수원·제주서 각종 체험·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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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 개막…안동·영주·수원·제주서 각종 체험·문화행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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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9~10월 안동, 영주, 수원, 제주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9월3일 개막하는 첫 축전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경상북도’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가 열리고 축전의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더 레알 유교’를 선보인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펼치는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과 매체예술전(미디어아트전) ‘감개무량’, 산사음악회,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풍류병산:향의 노래’ 음악극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병산서원에서의 3일’,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 등의 서원 체험프로그램과 재현 행사인 ‘소수서원 영정봉안례’를 비롯해 ‘선유 줄불놀이’와 ‘도산서원 야간개장’ 등 야간 볼거리도 마련된다.

이번 축전에서는 안동과 영주 일대의 각 세계유산에 깃든 유교, 불교, 성리학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주된 주제다.

10월 축전인 ‘2022 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은 ‘의궤가 살아있다: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주제공연으로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낸 ‘맛있는 수라간’ 등이 진행된다.

또한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며 축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안사람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유산 아카데미’ 등은 수원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행사다.

의궤에 기록돼 있는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들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인 ‘의궤속 장인마을’과 수원화성과 행궁동 내 50개 상점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기반의 이동통신(모바일) 게임 콘텐츠 ‘수원화성의 상속자들’. 성곽의 야간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달리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2022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매년 축전 개최지로 선정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화해 선보인다.

올해 축전에서는 ‘Connect :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총 9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한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등의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자연유산 지역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특히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던 비공개 구간도 탐방할 수 있어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그동안 세계유산축전은 2020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소수·남계·옥산·도산·필암·도동·병산·무성·돈암), 경북(경주·안동·영주), 제주에서, 2021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안동·수원·제주 등 4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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